'세계테마기행' 트레커의 성지, 파타고니아 "푸에르토 몬트·앙헬모 시장·푸에르토 바라스·양키우에호·오소르노 화산·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

  • 박현아
  • 발행 2024-02-27 13:01

인간의 발길을 쉬이 허락하지 않는 안데스산맥의 고봉과 원시 자연의 고원을 품은 거센 바람의 땅, 파타고니아!

△활화산을 배경으로 즐기는 레포츠 천국, 푸콘 △안데스산맥 끝자락에 숨은 보석, 토레스 델 파이네 △신비로운 푸른빛의 거대 빙하, 페리토 모레노 △파타고니아 트레킹의 하이라이트, 피츠로이.

칠레와 아르헨티나를 넘나들며 즐기는 다이내믹하고 스릴 넘치는 파타고니아로 떠나보자!

아! 파타고니아 2부. 토레스 델 파이네에 오르다


칠레 남부에 위치한 푸에르토 몬트(Puerto Montt)는 파타고니아 호수 지역을 찾은 여행자들의 주요 거점으로 아름다운 피오르(Fjord)를 품은 곳이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활기가 넘치는 앙헬모(Angelmó) 만에서 여정을 시작한다. 

바다에서 건져 올린 싱싱한 해산물과 상인과 손님들의 흥정하는 정겨운 모습을 만날 수 있는 곳, 앙헬모 시장(Mercado Angelmó). 시장 안으로 들어서자 연어부터 조개, 성게, 피코로코(Picoroco)까지 다양한 해산물이 가득하다. 생선을 다듬고 남은 찌꺼기를 들고 시장 밖으로 향하며 따라오라고 말하는 상인. 좇아가 보니 바다사자가 기다리고 있다. 상인들이 찌꺼기를 주기 시작하면서 이곳을 찾는 바다사자가 점점 늘어났다고 한다. 

바다사자에게 직접 먹이를 주는 특별한 경험을 뒤로 하고, 1850년부터 독일 이민자들이 정착해 독일의 전통과 문화가 전해지고 있는 도시 푸에르토 바라스(Puerto Varas)로 향한다. 양키우에호(Lago Llanquihue)와 그 뒤로 펼쳐진 오소르노 화산(Volcán Osorno)이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빙하를 품은 화산이라는 말에 오소르노 화산 트레킹에 오르지만, 고도를 높일수록 눈발이 거세져 간다. 등산을 포기하려는 순간 거짓말처럼 날이 개고 길이 열린다. 

구름 융단을 밟고 있는 듯 잊지 못할 절경을 감상한 뒤, 파타고니아 꿈의 성지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Torres del Paine National Park)으로 향한다. 안데스산맥이 끝나는 지점 파타고니아 평원의 마지막에 자리 잡은 토레스 델 파이네. 탑처럼 생긴 봉우리들이 늘어서 있어 ‘파이네의 탑’이라는 뜻을 가진 이름이 붙었다. 파타고니아의 거센 바람과 자갈길을 지나 도착한 라스 토레스 전망대(Mirador Las Torres). 마침내 그 유명한 세 개의 탑을 마주한다.

EBS1 세계테마기행 [ 아! 파타고니아 2부. 토레스 델 파이네에 오르다 ] 편은 오늘(27일) 저녁 8시 40분에 방송된다.[사진제공= EBS1 '세계테마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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