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 지역 FTA 활용지원센터는 '2019 하반기 FTA 활용지원사업' 참여기업 635개사를 대상으로 만족도 및 수출현황 조사를 시행한 결과 기업 97%가 '만족한다'고 평가했다고 30일 밝혔다.
'FTA 활용지원사업'은 다자간 FTA 체결·협상이 활발한 가운데 관련 정보·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FTA 관세 혜택을 받아 수출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종합상담, 교육, 1:1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1년부터 지원을 시작한 이래 연간 5천여개사 이상의 도내 중소기업이 지원을 받고 있으며 올해에는 6천여개사 이상의 기업이 지원을 받았다.
사업별 만족도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FTA 전산시스템 컨설팅'은 응답자 전원(100%)이, '원산지 사전확인 컨설팅'은 99%, '기업방문 1:1 FTA 설명회'는 97%, '지역순회 실무자 맞춤 교육'은 95%, '해외시장 진출전략 설명회'는 92%가 각각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수출 현황을 묻는 말에서는 응답자의 28%가 '수출이 증가했다'고 대답했으며 '전년과 비슷하다'는 56%로 조사됐다.
특히 수출 증가 원인으로 응답자의 25%가 'FTA 활용'을 꼽는 등 경기도가 지속해서 컨설팅 및 홍보 활동을 펼치며 FTA 활용 환경을 개선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활용 중인 FTA 협정에 대해서는 한-아세안(ASEAN)이 22.8%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한-중 20.7%, 한-EU 17% 순으로 나타나 '신남방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는 아세안 시장에 대한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향후 활용을 희망하는 FTA 협정으로는 지난달 협정문 타결을 선언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26.5%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한·중·일 FTA가(24%), 한-중미 FTA(13.2%) 순으로 조사됐다.
주방용품 제조업체 A사 관계자는 "FTA 활용지원사업의 도움으로 베트남 지역에 FTA 원산지증명으로 25%에 이르는 관세를 면제받아 첫 수출에 성공했다"며 "이번 계기를 통해 해외시장 도전에 눈을 뜰 수 있게 됐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오후석 경제실장은 "올해 한-중미 FTA의 발효와 한-인도네시아 CEPA, 한-이스라엘 FTA의 타결로 FTA 적용 범위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많은 도내 중소기업이 FTA를 활용해 수출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관련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2019년도 하반기 FTA 컨설팅 및 교육·설명회 참여 업체를 대상으로 7월 15일∼11월 15일까지 4개월간 이메일과 유선전화, 현장 설문 등을 통해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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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