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는 같은 장소를 두 번 치지 않는다"는 말은 분명히 베네수엘라의 마라카이보 호수와 이 지역에서만 발생하는 이른바 카타툼보 강타를 포함하지 않습니다.
면적이 13,210제곱킬로미터인 마라카이보 호수는 한때 남미에서 가장 큰 호수였으며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호수 중 하나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다른 이유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고,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 지역의 장마철(10월경 시작) 동안 이 호수는 매분 평균 28번의 인상적인 번개 섬광으로 불을 밝힙니다. 실제로 이곳은 매년 평방 킬로미터당 평균 233회의 번개가 치는 낙뢰 집중도가 가장 높습니다. 이 장소는 최근 NASA의 열대 강우량 측정 임무에 탑재된 번개 이미징 센서의 관측을 사용한 연구를 기반으로 세계 번개의 수도로 명명되었습니다.
이 현상은 카타툼보 번개(Catatumbo는 현지 Barí 사람들의 언어로 "천둥의 집"을 의미함)로 알려져 있으며 과학자들은 여러 가지 원인을 제시했지만 지금까지 입증된 것은 없습니다. 베네수엘라의 마라카이보 호수로 흘러 들어가는 카타툼보 강 어귀에서 발생하는 대기 현상으로, 일반적으로 그 지점 바로 위에 형성된 늪지 지역에서 발생합니다.
카타툼보 번개는 1km이상의 고도에 있는 폭풍 구름 덩어리에서 발생하며, 1년에 140~160일 밤, 하루 9~10시간 동안 발생하며 엄청난 수의 번개가 분당 40회 발생합니다.
카타툼보 폭풍은 마라카이보 호수와 그 주변의 늪지대 평야를 가로질러 부는 바람의 결과로 생각됩니다. 이 기단은 안데스 산맥의 높은 산등성이, 페리자 산맥(3,750m), 평야를 3면에서 둘러싸고 있는 메리다 코르디예라와 만납니다. 과학자들은 평원을 가로질러 모인 열과 습기가 전하를 생성하고 기단이 산등성이에 의해 불안정해짐에 따라 결국 뇌우 활동을 초래한다고 믿습니다. 이 현상은 대부분 구름 내에서 거의 연속적으로 번개가 치는 것이 특징입니다. 흥미롭게도 번개는 그 불안정성으로 인해 오존층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지만 엄청난 양의 오존을 생성합니다.
확실히 지구상에서 가장 전기가 잘 통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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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