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랩, 아프리카에서 보낸 12년의 세월을 담은 외교 에세이 ‘아프리카에서 희망을 찾다’ 출간
용기와 인내로 묵묵히 걸어 나간 외교 여정의 끝엔 희망이 있었다
대한민국 영사로, 총영사로 검은 대륙 아프리카에서 12년을 보낸 외교관 출신 작가의 에세이가 출간됐다.
북랩은 강행구 작가의 외교 일대기를 담은 ‘아프리카에서 희망을 찾다’를 펴냈다.
삶이 던져준 여러 위기 속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외교관으로서 국민을 보호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역경을 이겨낸 강행구 작가는 낯선 땅에서의 생활과 새로운 만남, 다양한 문화에 적응해 가는 과정을 책 속에 담았다. 무장 폭동, 군부 쿠데타, 피랍 등 정치적 혼란 속에서 위기를 마주하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노력과 헌신, 그 과정에서 느낀 감정과 현장에서 들려온 국민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했다.
해외 국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물심양면 고군분투한 강행구 작가의 행적은 세네갈 세관 통관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어 이삿짐을 잃게 된 국민을 돕기도 하고, 한국 대학생들이 비자를 발급받지 않고 세네갈행 비행기를 타 어려움을 겪었을 때에도 거침 없었다. 기니에서 피랍된 한국인의 생명을 구해낸 것은 작가의 땀과 피말리는 노력 덕이었다. 그야말로 발로 뛰는 외교관의 모범을 보인 것이다.
역경은 인간을 더 크고 단단하게 키워낸다. 그를 키워낸 것도 아프리카에서 보낸 12년의 세월이었다. 그 여정 속에서 찾아낸 행복은 하루하루를 치열하고 알차게 살아냈기에 만날 수 있었을 것이다. 이러한 진솔함은 외교관을 꿈꾸거나 동경하는 이에겐 큰 울림이 되며, 그 여정을 함께하는 이에겐 큰 감동으로 다가올 것이다.
저자 강행구는 전남 영광에서 태어나 1995년 외교부에 입부한 후, 약 30년간 외교 경력을 쌓아온 아프리카와 영사 분야의 전문가이다. 외교부 본부에서 영사콜센터 소장을 역임했으며, 코트디부아르, 가봉, 세네갈, 나이지리아 등 서부 아프리카 주요 국가에서 재외국민 보호 임무를 수행했다. 특히 인질 구출, 해적 피랍, 군사적 위기와 같은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뛰어난 위기 대응 능력을 발휘해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다. 기니 피랍 사건 해결 공로로 훈장을 수여받았으며, 나이지리아 라고스 총영사 재임 시 베스트 공관장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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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