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적 현대음악 콘서트, 누구나 즐기는 현대음악
신명나는 남사당 놀이와 신명나게 즐겨보는 현대음악 한판
한국 창작음악과 현대음악 연주의 선두주자 앙상블 위로가 지난 12월 1일 세종M씨어터에서 보다 한국적인 주제를 갖고 신명나는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연주회는 음악분야를 넘어 신명나는 남사당 놀이와 함께 양악기를 연주하며 융복합, 컬래버 음악의 정점을 찍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앙상블 위로는 남사당놀이로는 현존하는 최고의 극단으로 평가받는 연희공방 음마갱깽과 함께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쉽고 신나는 공연을 펼쳤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 현대문화기획 주관으로 열린 이번 공연은 한국 창작음악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며 음악성을 인정받고 있는 세 명의 작곡가 우미현, 김신, 양영광의 창작곡으로 진행됐다. 특히 정확하고 뛰어난 음악적 해석력으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정한결 지휘자와 박범태 고수의 장구 협연으로 더욱 화제를 모았다.
기악, 현악, 관악기와 함께 상모도 돌리고, 접시도 돌리고, 탈놀이도 하는 ‘모던 남사당’ 공연은 우미현 작곡가의 ‘흥, Blast’, 김신 작곡의 ‘버나놀이’, 양영광 작곡의 ‘이시미 거리’ 세 곡을 통해 공연 전 이미 한국전통예술과 서양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세울 것으로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앙상블 위로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강미나 대표는 “유럽에서 수학한 연주자들로 결성된 앙상블 위로가 가장 서민적이고 한국적인 연희공방과 함께 음악계에서 상대적으로 외면받고 있던 현대음악을 접목해 신선하고 재미있는, 누구나 즐거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공연을 탄생시키기 위해 불철주야 땀을 흘리며 공연을 만들었다. 정말 재미있는 공연이 되리라는 믿음을 갖고 끝까지 진행했으며, 남녀노소 많은 이들이 콘서트를 즐기는 모습을 보며 앞으로 새로운 공연 창작에 대한 의욕이 고취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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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