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한 줄로만 알았던‘이 음료’… 나트륨 덩어리?

  • 박현아



추운 겨울철에는 따뜻한 음료를 많이 찾게 된다. ‘코코아’도 그 중 하나다. 달콤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커피보다 코코아를 선호하기도 한다.


다만 건강을 생각한다면 섭취량을 제한하는 것이 좋다. 코코아는 당 함량이 높은 데다, 나트륨 역시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커피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코코아(핫초코)의 당 함량은 약 31g이다.

WHO(세계보건기구)의 하루 권장 섭취량(50g)의 60%에 준하는 수치로, 코코아에 빵이나 과자를 곁들이면 섭취하는 당 역시 늘어날 수밖에 없다. 커피 전문점에서 코코아를 주문할 때 휘핑크림을 올리거나 코코아에 다른 분말이 첨가된 음료를 마실 때도 하루 권장 섭취량을 훌쩍 넘길 수 있다. 코코아 한 잔의 열량은 100~150kcal로, 간식이나 후식으로 부담 없이 먹을 만한 수준은 아니다.


코코아는 의외로 나트륨 함량이 높기도 하다.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코코아 스틱 1개(30g)에는 나트륨 50~100mg가 들어있다. 스틱 1개의 나트륨 함량인 점을 감안한다면 적은 양이라고 볼 수 없다. 분말을 우유에 타먹거나 다른 분말과 섞을 경우 그 이상으로 많은 나트륨을 섭취하게 된다.


겨울철 코코아를 마신다면 섭취량을 한 잔 정도로 제한하고, 쿠키, 빵 등은 함께 먹지 않도록 한다. 코코아를 한 잔 마셨다면 그날 하루는 물을 제외한 다른 음료를 마시지 않는 게 좋다. 직접 코코아 분말을 구매해 집에서 만들어 마실 경우 제품에 표기된 나트륨 함량을 비교해보며 나트륨이 적게 들어간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한편, 의외로 나트륨이 높은 식품에는 식빵·베이글과 시리얼도 있다.


식빵 두 장에는 나트륨이 347mg, 베이글 한 개에는 나트륨이 628mg 들어있다. 식빵·베이글에 다양한 재료를 곁들인 샌드위치는 이보다 나트륨이 높다.


시리얼의 경우 1회 제공량(30g)에 함유된 나트륨 양이 약 200mg으로, 먹는 양이 늘수록 나트륨 양도 많아진다. 우유에 든 나트륨까지 더한다면 한 번에 약 700mg 정도의 나트륨을 섭취하게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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