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에서 정치 9단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주며 윤찬경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배종옥의 대사들이 시청자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이에 보는 이들의 귀에 쏙쏙 박히는 ‘윤찬경 정치어록’을 살펴봤다.
#1. “카메라가 방송국에만 있는 세상... 아니잖아요?”
윤찬경이 정치 9단임을 확실히 보여줬던 대목이었다. 자신이 보이콧한 대통령 국회연설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함으로 인해 도덕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던 그녀는 그 누구보다도 먼저 국회의사당 폭파 사건의 환자들이 입원해 있는 병원으로 달려갔다. 여기에 언론사 인터뷰를 제안하는 보좌관에게 보이는 게 다가 아님을 알려줬고, 굳이 그녀가 직접 나서지 않더라도 병원에 있는 사람들의 핸드폰 카메라를 통해 그녀의 행보는 드러났다.
#2. “이슈는 또 다른 이슈로 덮는다”
국회의사당 테러범이라 주장하는 이의 동영상으로 불안과 공포에 떨고 있는 국민들이 성화를 부리는 가운데, 윤찬경과의 대화를 떠올린 박무진(지진희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그때 그녀의 한마디는 현실을 명확하게 그리고 정확하게 짚어줬다. 또한 박무진이 앞으로 살아가게 될 정치 인생에 하나의 카드를 던져주며 베테랑 정치인으로서의 면모와 박무진과 차영진(손석구 분)의 갈등을 시작하게 했다.
#3. “우리 같은 비주류가 세상을 바꿔야죠? 지금은.. 혁명기니까”
국회의사당 폭파 사고의 생존자로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를 받고 있는 오영석(이준혁 분)에게 정치적 동반자가 되어달라며 손을 내미는 윤찬경.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본인들이 지금 각자의 자리가 되기까지의 여정들을 이야기하며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그의 마음을 흔들만한 제안을 건네며 사소취대의 형태를 취하는 모습이 보여졌다. 이 역시 윤찬경다운 행보였다는 평을 받으며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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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