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기반 SF 프랜차이즈 ‘이머전스’ 글로벌 에이전시 WME와 협업… 팬 참여형 인터랙티브 콘텐츠 창작 생태계 확대
글로벌 최대 에이전시 WME와 협력, 오디오 콘텐츠 필두로 IP 확장 본격 추진
할리우드 전통 방식에 AI와 관객 참여를 결합, 인터랙티브 스토리텔링 시대 개막
세계 IP 블록체인 발전을 위한 비영리 재단인 스토리 재단은 ‘다크 나이트’ 3부작, ‘블레이드’, ‘파운데이션’ 등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작가 겸 프로듀서 데이비드 고이어(David S. Goyer)가 창작한 SF 프랜차이즈 ‘이머전스(Emergence)’가 글로벌 최대 엔터테인먼트 에이전시 WME(William Morris Endeavor)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을 통해 이머전스는 팟캐스트와 오디오 콘텐츠 영역으로 확장하며, 팬 참여 기반의 인터랙티브 스토리텔링의 새 지평을 열게 됐다.
이머전스는 AI, 블록체인, 팬 참여형 콘텐츠 제작을 통합한 차세대 스토리텔링 플랫폼 ‘인센션(Incention)’이 운영한다. 인센션은 팬과 창작자 간의 협업과 공동 창작을 통해 프랜차이즈를 유기적으로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설계된 플랫폼으로, 스토리(Story) 블록체인 위에서 작동하며 지식재산권(IP)의 보호, 공유, 수익화를 가능케 한다.
스토리는 창작자의 아이디어를 보호하고 수익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차세대 블록체인 플랫폼이며, 창작자와 팬이 함께 만든 콘텐츠가 투명하게 보호받고 정당한 가치를 인정받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이머전스는 이러한 기술적·철학적 기반 위에서 구축된 대표 사례로, 탈중앙화 창작 생태계의 글로벌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이번 협업을 통해 WME는 이머전스의 콘텐츠 기획부터 유통까지 전방위적인 지원에 나설 예정이며, 양사는 이를 시작으로 코믹스, TV 시리즈, 게임 등 다양한 포맷으로의 확장을 추진한다. 고이어는 앞서 스포티파이 오리지널 팟캐스트 시리즈 ‘배트맨 언버리드(Batman Unburied)’를 통해 오디오 콘텐츠 시장에서 흥행을 이끈 바 있다. 이번 이머전스 프로젝트에서는 팬 참여형 인터랙티브 스토리텔링을 결합해 한층 진화된 몰입형 청각 경험을 선보일 예정이다. 팬들은 청취자를 넘어 인센션의 AI 기반 창작 협업 도구 ‘아틀라스(Atlas)’를 활용해 직접 세계관을 구축하고 확장하는 공동 창작자로 참여할 수 있다.
스토리 재단 이사장 안드레아 무토니(Andrea Muttoni)는 “이머전스와 WME 간 협업은 스토리 블록체인의 가능성을 현실로 구현한 대표 사례”라며 “스토리는 앞으로도 이머전스와 같은 사례들을 통해 콘텐츠를 생산하고 유통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하고 있으며, 창작자와 팬이 정당한 권리를 보장받고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센션의 CEO이자 공동 창업자인 체이스 로젠블랫(Chase Rosenblatt)은 “이머전스는 AI 기반 스토리텔링부터 인터랙티브 세계관 구축, 팬 주도형 콘텐츠까지 아우르는 차세대 창작 모델의 집약체”라며 “이번 WME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포맷으로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확장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토리 기반으로 개발된 인센션 플랫폼은 지난 1월 정식 출시 이후 현재까지 8만5000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했으며, AI 스토리텔링 도구 ‘아틀라스(Atlas)’를 통해 12만 건 이상의 공동 창작 세션을 진행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포브스(Forbes), 버라이어티(Variety), 데드라인(Deadline), 더 앵클러(The Ankler), 테크크런치(TechCrunch) 등 주요 글로벌 미디어에 소개되며, 스토리 생태계의 확장성과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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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