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1600만 시대… 오큐, 외국인 손님 잡는 다국어 메뉴판 서비스 선보여
스타트업 제너디어스(GENIDEAS)가 외국인 고객 응대 기능을 강화한 AI 기반 디지털 메뉴판 서비스 ‘오큐(OQ)’를 무료로 제공하며 소상공인 지원에 나선다.
오큐는 기존 종이 메뉴판이나 이미지 파일만 업로드하면 AI가 자동으로 메뉴 구성, 설명 문구, 이미지 배치까지 완성해주는 서비스다. 전문 디자이너나 외주 번역 없이도 누구나 손쉽게 디지털 메뉴판을 만들 수 있어 매장의 첫인상을 빠르게 갖출 수 있다.
오큐는 11개 언어를 지원하는 자동 번역 기능을 기본 탑재하고 있다. 별도 설정 없이도 고객의 스마트폰 언어에 맞춰 메뉴판이 자동 번역돼 제공되며, 기존의 한·영·중·일 외에도 베트남어, 말레이어, 태국어, 러시아어, 프랑스어, 스페인어까지 지원한다.
또한 별도의 단말기 없이 QR코드 연동만으로 스마트오더 도입이 가능하다. 고객은 QR코드를 스캔해 메뉴판을 확인하고 바로 주문할 수 있으며, 이는 미국과 동남아 등지에서 익숙한 소비자 경험을 그대로 구현한 방식이다.
현재 서울 성수동의 ‘대성집’, 제주 서귀포에 위치한 ‘돈가도’와 같이 외국인 관광객이 자주 찾는 매장에서는 오큐의 다국어 메뉴판과 QR오더가 실제로 도입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외에도 부산 해운대구, 서울 명동 등 주요 상권에서도 도입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의 배경에는 게임 ‘던전앤파이터’를 설계한 UX 전문가이자 넥슨·에이스톰·원더피플에서 CTO를 역임한 신원동 CTO, 그리고 연매출 80억원 이상을 기록한 실전형 외식 창업자 출신 서광운 대표가 이끄는 제너디어스 팀의 실전 경험과 기술력이 있다.
최근 K-콘텐츠의 글로벌 인기로 외국인 관광객 수가 급증하고 있으며,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외래관광객 수는 1600만 명을 돌파했다. 외식업계에선 언어 장벽 해소와 다양한 국적 고객 응대가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오큐 마케팅 부서는 외국인 손님이 늘고 있다는 현장 반응이 많다며, 외국어 메뉴판 서비스 제공을 통해 자영업자들이 매출 상승의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오큐는 웹사이트(www.oqoq.ai)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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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