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쌉니다 천리마마트’의 첫 대본 연습 영상이 공개됐다.
tvN 새 금요극 ‘쌉니다 천리마마트’는 대마그룹의 공식 유배지이자 재래 상권에도 밀리는 저품격 무사태평 천리마마트를 기사회생시키려는 엘리트 점장과 마트를 말아먹으려는 휴먼 불도저 사장이 만들어내는 사생결단 코믹 판타지 드라마다.
원작인 김규삼 작가의 동명 웹툰은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이끌어가는 재기발랄한 이야기로 연재 당시 누적 조회수 11억 뷰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며 남녀노소 모두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여기에 ‘잉여공주’, ‘배우학교’, ‘SNL코리아’, ‘막돼먹은 영애씨’ 등 예능과 드라마를 넘나들며 개성 넘치는 작품을 만들어온 백승룡 감독이 연출을 맡아 차별화된 웃음과 힐링을 선사할 것으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 6월 상암동에서 진행된 ‘쌉니다 천리마마트’ 대본 연습 현장에는 백승룡 감독과 김솔지 작가를 비롯해 배우 이동휘, 김병철, 박호산, 이순재, 정혜성, 정민성, 김호영, 강홍석, 김규리, 이규현, 배재원, 김재화, 이응경, 이초아, 임은지, 조승희 등 주요 출연진이 대거 참여했다. 또한, 원작자 김규삼 작가도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오랫동안 꿈꿔왔던 자리라 떨리고 감사한 마음이다”는 인사를 건넨 백승룡 감독은 “사람들에게 힘이 되는 드라마가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어 “힘들고 지친 한 주를 위로하는 드라마, 웃고 힐링할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성실히 집필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김솔지 작가와 함께, 김규삼 작가 또한 “꿈인가 싶을 정도로 신기하다. 잘 부탁드린다”며 현장에 모인 모든 배우와 스태프를 격려했다.
그렇게 시작된 대본 연습은 시종일관 유쾌한 에너지가 넘쳐났다. 먼저 “정상적인 기업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진정성을 놓치지 않겠다. 따뜻한 겨울을 맞이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힘찬 각오를 밝힌 이동휘. 명불허전 능청스러운 연기로 천리마마트를 업계 1위로 만들고 싶은 바보 점장 문석구 역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천리마마트를 망가뜨려 대마그룹에 복수하려는 천재 사장 정복동 역의 김병철은 표정 변화 없는 진지한 대사톤으로 캐릭터에 몰입, 색다른 연기 변신을 기대케 했다. 대조되는 인물로 만난 두 배우는 심각해서 더 코믹한 상황을 찰진 대사 호흡으로 구현해내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늘 정복동에게 당하는 대마그룹 전무 권영구 역의 박호산은 캐릭터의 특징을 제대로 포착, 등장하는 모든 씬을 빵빵 터뜨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대마그룹 회장 김대마 역의 대배우 이순재는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았다. 참석한 모든 배우들에게 “함께 해서 영광이다”는 인사를 받았던 이유였다. 정혜성은 대마그룹의 초엘리트 첩자 조미란 역을 맡아, 영어와 일어 대사까지 미리 준비해오는 등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이어 정복동의 복수 계획 덕에 취업에 성공한 천리마마트의 자칭 루저 삼인방 최일남, 조민달, 오인배 역의 정민성, 김호영, 강홍석은 캐릭터의 개성을 200% 살려 드라마의 상당한 웃음 지분을 예고했다. 이밖에도 김규리, 이규현, 배재원, 김재화, 이응경 등 모든 배우들이 적재적소에서 극을 든든하게 받쳤다. 특히 원작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천리마마트 최고의 세일즈맨이자 인간카트 ‘빠야족’ 배우들은 미리 부족 언어와 노래를 연습해와 현장의 유쾌한 분위기를 돋웠다. 정체불명의 부족인 이들이 드라마에 어떻게 등장할지 기대를 모은 대목이었다.
대본 연습을 마치고 “눈물이 쏙 빠질 정도로 많이 웃었다. 이제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코믹 드라마, 마음의 위안이 되는 좋은 드라마가 나올 것 같다”고 입을 모은 배우들. 제작진은 “글로만 보던 캐릭터들이 배우들의 찰떡같은 연기를 만나 살아 숨 쉬니 웃음이 배가 됐다. 더할 나위 없이 좋았던 현장이었다”는 분위기를 전하며, “금요일 밤, 지쳤던 한 주를 마무리하며 즐거운 주말을 기다리는 시청자들에게 시원한 웃음과 따뜻한 힐링의 에너지를 선사할 수 있는 작품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남겼다.
‘쌉니다 천리마마트’는 오는 9월 20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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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