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 벤처기업·신기술 활용기업 등에 집중 투자
해양수산부는 300억 규모의 첫 수산분야 벤처창업펀드가 결성돼 본격적으로 투자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농림수산식품투자조합 등록을 마친 ‘BNK 수산투자조합 제1호’와 ‘가이아 벤처창업투자조합 1호’가 그 주인공이다. 각 150억원 규모로 펀드를 조성했다.
이는 수산분야에서는 처음으로 결성된 벤처창업펀드로 해당 분야 신규기업을 발굴·육성하고 창업을 활성화하는데 특화돼 있다.
해수부는 융자·보조 등 정부 의존적인 보조금을 탈피, 민·관 합작투자로 수산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수산모태펀드를 운영해왔다.
지난해까지 정부의 수산모태펀드와 민간 투자자가 합동으로 출자해 결성한 수산펀드는 11개로 총 1820억원 규모이다. 이를 통해 올 6월까지 총 872억원을 수산기업에 투자한 바 있다.
다만, 그동안 조성된 수산일반펀드의 투자대상이 수산분야 전체 기업인 것과 달리 이번에 결성된 수산벤처창업펀드의 투자대상은 창업 초기기업, 신기술 활용기업 등이다.
해수부는 수산벤처창업펀드를 통해 앞으로 약 8년간 수산 유망기업에 대한 투자와 회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수산벤처창업펀드를 비롯한 수산펀드 투자유치를 원하는 기업은 농업정책보험금융원 누리집(www.apfs.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아울러 해수부는 사업계획서 고도화 등을 지원해 투자유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투자유치 컨설팅 지원사업도 진행한다. 사업을 통해 운용사 대상 사업설명회의 기회도 제공할 방침이다.
이경규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수산업이 미래 성장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초기기업 육성을 통한 성장동력 발굴이 중요하기 때문에 수산벤처창업펀드가 수산업 성장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유망한 수산기업이 더 많은 투자기회를 얻게 될 수 있도록 수산벤처창업펀드를 원활하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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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