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는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 목록에서 제외시키며 시작된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하고 극복방안을 모색하고자 8월 26일 인천소재 산업 연구기관인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하 생략) 한국희소금속산업기술센터와 ㈜한국전자재료 두 곳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현재까지 일본 수출규제에 직접적인 피해는 없으나, 수출규제 품목 중 하나인 희소금속에 대한 연구 분석과 수입국 다변화 등을 통해 대응하고 있는 기관(기업)의 의견을 청취하고, 지원대책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한국희소금속산업기술센터 방문에는 대응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이하 생략) 한-러혁신센터 및 인천테크노파크도 함께 참여하여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각 기관의 전략에 대해서도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국희소금속산업기술센터는 국내 희소금속 관련 기업의 역량 강화를 위해 희소금속 중심의 80여 종의 장비를 구축하여 연간 6,000여건의 장비활용을 지원하고 희소금속 관련 기업과 공동 연구를 통해 기업의 연 평균 35억원의 과제 수주를 지원 중이다.
이번 일본 수출규제와 관련해서도 일본수출 대응 희소금속 원소(베릴륨, 니오븀, 몰리브덴, 비스무트, 레뉴, 지르코늄, 하프늄, 텅스텐)현황을 분석하여 우리 정부의 대책마련을 지원하고 국내 주요 산업 밸류체인 내 고위험군 병목구간 분석(희토류, 고융점원소, 갈륨) 및 인프라 구축 관련 신규 사업 추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1월 설립된 한-러혁신센터는 우리나라 중소·중견기업의 신성장동력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한-러혁신플랫폼 등을 추진하고 있다. 러시아 원천기술 도입 및 상용화를 통한 국내 기업의 기술력 향상으로 해외 의존도가 높은 핵심 부품, 소재 등의 국산화를 추진하여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한, 인천테크노파크는 지역산업의 기술 고도화 및 기술집약 기업의 창업 촉진과 중소기업 육성으로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이번 위기에 대해 기업지원플랫폼을 활용한 Test-bed 구축 지원과 소재·부품·장비 관련 글로벌 전문기업을 발굴 및 육성해 나가고 있다.
한편, ㈜한국전자재료는 잔자레인지 및 전기자동차 부품 등을 생산하는 기업체로 특히, 전자레인지 마그네트론용 부품은 세계 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는 유망한 글로벌 강소기업이다. 상기 부품 생산을 위해서는 수출규제 품목인 몰리브덴 원소 수입이 필요하나, 수년전 수입국 전환을 통하여 위기를 극복한 성공 모범사례로 보고 있다.
박남춘 시장은 “기술개발에 힘쓰고 혁신에 노력하면 위기는 기회가 될 수 있다.”라며 “중소기업의 소재와 부품을 국산화하고, 교역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기술력 강화에 더욱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소재·부품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을 육성해야 된다.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을 육성하면 신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다“라며 ”인천시는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련 조례를 제정 중에 있으며, 산·학·연·관 협업 인프라 조성을 통한 소재·부품 개발과 업체 육성을 위한 추가 금융지원에 대해서도 추진 중에 있다.”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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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