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음악행사 뮤직 시티즈 컨벤션, 버추얼 국제 컨퍼런스로 개최

  • 조한열
  • 발행 2020-11-05 15:31
MCC는 세계 최대 음악도시 연대 행사 중 하나로 영국의 사운드 디플로머시와 공동 개최
“글로벌 음악도시의 미래”를 주제로 글로벌 음악도시 서울의 비전을 공유

서울시는 영국 사운드 디플로머시와 공동으로 11월 11일(수)부터 12일(목) 양일간 『2020 뮤직 시티즈 컨벤션, 서울』을 ‘무관중·비대면 방식으로 개최한다.

뮤직 시티즈 컨벤션(MCC)은 세계 최대 규모의 음악도시 관련 글로벌 연대 모임으로 음악의 가치를 탐구하고, 음악을 통한 도시계획 및 정책 개발, 전략 등 국제적인 정책을 제언하기 위한 음악 산업 컨벤션이며, 2015년을 시작으로 연 2회(4월, 10월) 개최되어 5년간 총 8회 개최 동안 50개 국가 260개 도시에서 참가한 영향력 있는 국제행사이다.

사운드 디플로머시는 2013년 5월 설립된 컨설팅 회사로 뮤직 시티즈 컨벤션 등의 행사 개최, 온라인 음악전문리서치, 콘텐츠 마케팅 대행, 음악도시 정책 자문 등의 업무를 하고 있으며, 2018년 유엔 세계 도시 포럼 (United Nations World Urban Forum)에서 유엔의 전략적 개발 목표를 달성하는 데 음악이 매우 효과적인 도구라는 연설을 하였다.




작년 중국 청두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로 개최되는 『2020 뮤직 시티즈 컨벤션, 서울』은 ‘글로벌 음악도시, 서울’ 기본계획을 통해 서울을 글로벌 음악도시의 새로운 허브로 만들겠다는 서울시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첫 단계로 세계 음악도시들과의 국제적 연대를 추진하기 위해 개최된다.

「글로벌 음악도시, 서울」 기본계획은 서울을 1년 365일 음악이 흐르는 도시로 만들어 시민에게 문화향유권을 돌려주고, 관광객 유치효과를 높이며 나아가 음악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기업유치 등 산업 간 시너지를 유도하여 서울시민이 언제 어디서나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정책을 펼치는 종합계획이다.

올해 뮤직 시티즈 컨벤션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당초 계획을 변경하여 온라인 기반의 버추얼 컨벤션으로 개최되며, 20여 개국 27개 도시의 음악산업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버추얼 국제 컨퍼런스와 해외진출 역량을 갖춘 국내 우수 뮤지션을 세계에 소개하는 쇼케이스 공연 생중계로 구성된다.

11일(수)~12일(목) 오후 4시부터 ‘글로벌 음악도시의 미래‘를 주제로 이틀간 진행되는 버추얼 국제 컨퍼런스는 남산골한옥마을 남산국악당에서 관객 없이 진행되며 뮤직 시티즈 컨벤션 홈페이지와 서울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버추얼 국제 컨퍼런스는 총 5개의 세션으로 구성되어 K-POP, 아시아의 음악도시 정책이 전 세계에 미치는 영향, 음악도시의 코로나19 대응 등의 내용을 다룰 예정이며, 오후 8시부터 플랫폼창동61에서 진행되는 버추얼 쇼케이스에서는 이틀에 걸쳐 6개 팀의 무관중 공연이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의 관객들과 마주한다.

5개의 컨퍼런스 세션에서는 ‘웰컴 투 대한민국 서울’, ‘새로운 음악도시: 글로벌 사례’, ‘음악도시와 뉴 엔터테인먼트’, ‘음악이 ○○○를 만났을 때’, ‘코로나19 대응 및 글로벌 음악도시의 미래’를 주제로 토론 및 발표가 이루어진다.

“『글로벌 음악도시, 서울』플랜의 비전”을 주제로 한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세션1에서는 김형석 작곡가 등이 참여해 전 세계를 흔들고 있는 K-POP에 대해 토론을 펼친다.

세션2에서는 마리아 루트 레이니스도티에르(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음악도시 프로젝트 PM)가 3년간 도시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 전역을 음악 활동에 유리한 조건으로 조성한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의 사례를 공유하는 등 국내·외 음악도시의 사례와 정책을 들어본다.

세션3에서는 지속가능한 음악도시가 되기 위한 변화 방안에 대한 콜롬비아 바란퀼라 시 시장의 발제와 함께 “음악도시와 뉴 엔터테인먼트”를 주제로 토론과 발표를 이어간다.

셰션4에서는 그래미상 수상자이자 유네스코 마하트마-간디 평화 연구소의 글로벌 홍보대사인 리키 케지가 웰빙, 사회적 해방, 교육 및 평화 확산에서의 음악의 역할을 얘기하는 등 음악의 다양한 역할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갖는다.

세션5에서는 ‘코로나19 대응 및 글로벌 음악도시의 미래’를 주제로 코로나19가 음악 산업과 음악 생태계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현 상황에 어떻게 대응할 지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버추얼 국제 컨퍼런스 마지막에는 해외 음악도시 공무원 및 정책 관계자들을 온라인으로 초청하여 세계 음악도시들 간의 연대와 협력을 다지는 연대식이 마련되며 세계 각 도시의 음악도시 정책 관계자들은 ‘시민, 정책, 연대, 교육, 경제, 관광, 창의 등’의 분야에서 주제별 발표를 한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음악 산업 관계자, 아티스트, 음악·문화·축제·도시재생 등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프로그램 관련 자세한 정보는 뮤직 시티즈 컨벤션 홈페이지(www.musiccitiesevents.com/seoul-mcc-2020-korean)에서 확인 할 수 있고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문화정책과(02-2133-2517)로 문의하면 된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최근 BTS가 빌보드 핫100에서 한국인 최초로 1위를 하고, 블랙핑크의 최신곡이 글로벌 유튜브 송 톱100 정상에 오르는 등 K팝이 아시아뿐만 아니라 미국 등의 서구 사회에서도 그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라며, “이번 뮤직 시티즈 컨벤션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의 음악 산업이 나아 갈 방향을 찾고 그 안에서 K팝 뿐만 아니라 국악, 클래식 등 서울시가 가진 다양한 음악적 자산과 서울의 글로벌 음악도시 정책이 세계에 알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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