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마약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서다

  • 조한열
  • 발행 2019-08-28 17:31

인천광역시는 최근 불거진 마약 문제의 현 실태를 알아보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고자 2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가 주최하고 인천광역시마약퇴치운동본부가 주관하는 마약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근 마약과 관련해 대검찰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마약류 사범은 꾸준히 증가해 2018년 1만2천613명이 단속됐으며 이 중 49.2%가 인천, 경기, 서울 등 수도권에 집중 분포하고 연령별로는 30∼40대가 5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에 의하면 마약류 범죄 규모는 통계의 20배 정도로 추산하고 있으며 매년 8천여명이 초범으로 검거되는 점을 감안할 때 해마다 약 16만명가량의 마약 중독자가 발생하는 셈이다.

마약을 접한 경험이 없는 일반인도 인터넷, SNS 등을 통해 마약을 쉽게 구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으며 잇따른 연예계 마약류 사용 파문으로 청소년 및 젊은 층의 호기심이 증가하는 등 마약류 문제는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현실이다.

시는 마약 중독의 기전과 폐해를 널리 알리고 적극적인 치료·재활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강연과 토론을 실시할 계획이다.

참여기관은 의료기관, 경찰청, 언론인, 변호사, 군·구 보건소 및 관계 기관 등에서 참여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포럼을 통해 마약과 관련한 사회적 문제를 다각적 시각에서 짚어보고 해외 마약류 정책 사례 및 법적 규제 개선과 치료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함으로써 마약 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의 역할과 추진 방향을 고민해보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규웅 건강체육국장은 "우리 사회 마약류 문제 해결을 위해서 각 분야 전문가 의견 도출을 위한 포럼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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