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11월호의 표지는
미니 쿠퍼가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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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 COOPER
파리모터쇼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소형차 부분에서 가장 화제를 모은 주인공은 미니였다. 무려 40년 만에 풀 모델체인지 되어 완전히 새로운 외모와 파워트레인이 탑재되었다. 원래는 99년 제네바 모터쇼에 공개될 예정이었지만 내부 사정으로 오토살롱에 등장했다. 외형은 미래지향과 복고라는 컨셉트가 돋보였다. 실내는 인스트루먼트 패널, 도어트림에 가죽, 메탈 그레인을 더해 신선함을 담았다. 덩치도 커져 폭스바겐 루포, 피아트 푼토와 경쟁했다. BMW는 랜드로버를 포드에 매각하면서 로버 역시 벤처 투자회사에 팔았다. 대신 미니는 유지시키고 나중에 롤스로이스마저 손에 넣었다.
VOLVO S60
볼보 S60의 차체 크기는 S70에 비해 작지만, 겉모습은 플래그십인 S80과 유사하다. 짧은 오버행에 휠베이스 길이는 S80과 비슷해 안정된 모습이었다. 플랫폼 P2X를 기반으로 2.0L, 2.3L 고압터보, 2.4L 저압터보 등 5가지 트림을 선보였다. 벤츠 C클래스, BMW 3시리즈와 경쟁했던 모델이다.
FERRARI F550 BARCHETTA
레이싱 감성을 듬뿍 담은 페라리 F550 바르케타 피닌파리나는 448대 한정 모델이다. 원래는 444대 만들 예정이었으나, 동양권에서 숫자 ‘4’가 부정적인 의미라서 4대를 더 생산했다. 전체적인 실루엣은 쿠페 550 마라넬로와 다르지 않지만 지붕이 없다. 한데 컨버터블 탑은 제공되지 않았다. 제로백 4.4초로 기존 모델과 같고, 지붕이 없는 탓에 최고시속은 20km 감소한 300km. 명판에는 고유 넘버와 함께 세르지오 피닌파리나의 서명이 담겼다.
VOLKSWAGEN PASSAT
4년 만에 모터쇼에서 공개된 파사트는 컨셉트D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 기존보다 프론트 그릴을 키우고 헤드램프 디자인은 날렵해졌다. 아래급인 보라와도 많이 닮았지만 테일램프에 곡선을 많이 넣어 좀 더 부드러운 인상이다. 엔진은 V6 2.8L와 4기통 1.6L 구성이었다.
PORSCHE CARRERA GT CONCEPT
포르쉐는 카레라 GT 프로토타입을 파리모터쇼에 공개했다. 2003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양산형 공개 후 2004년 1월 31일 생산을 시작해 2006년까지 1,270대가 생산되었다. 카폰제 서브프레임을 보디에 달고 강한 제동성을 보장하는 카본-세라믹 브레이크(PCCB)를 장비했다. V10 5.7L 612마력 엔진에 6단 수동변속기 조합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 3.9초, 최고시속 330km를 자랑했다. 영화 <분노의 질주>의 주인공이었던 폴 워커가 사망할 당시 타고 있던 차가 바로 이 카레라 GT였다. 가로수와 충돌 후 화염에 휩싸여 현장에서 즉사했다. 후계차는 2013년에 등장한 하이브리드 수퍼카 918 스파이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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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