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과 번역가 간 시너지로 전통시장 찾는 외국인 관광객 식도락 경험 향상 기대방문객 앱 설치 필요 없는 플리토만의 QR코드 기반 증강현실 다국어 메뉴판 제공
언어 데이터 및 전문번역 서비스 기업 플리토가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에 자사의 메뉴 번역 서비스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일제강점기 효자동 인근의 일본인들을 위해 조성되어 6·25전쟁을 거쳐 서촌 지역 인구 증가와 함께 상설시장으로 발전해 온 통인시장은 오랜 역사적 가치만큼 관광 명소로도 급부상해 왔다. 2010년 서울시 및 종로구 주관 ‘서울형 문화시장’에 선정, 2011년 통합 콜센터 및 배송센터 설치, 2012년에는 엽전으로 음식을 구매할 수 있는 ‘도시락 카페 통’의 운영을 시작하는 등 적극적인 현대화 및 시장 활성화를 통해 젊은 층과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플리토의 디지털 다국어 메뉴 번역 도입 역시 통인시장 활성화의 일환이자 팬데믹 이후 본격적인 외국인 손님맞이를 위한 결정이다. 플리토의 메뉴 번역 서비스는 OCR(광학문자인식) 기술로 텍스트를 판독해 25개 언어의 번역을 제공하는 플리토 인공지능(AI)이 1차로 번역한 후, 집단지성 번역가들이 빠르고 정확하게 검수를 진행한다. 플리토가 보유한 번역 용어집(TM: Translation Memory)과 전 세계 1000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플랫폼상의 검수 과정을 통해 고유명사가 많고 식문화, 식재료 설명이 포함돼 까다로운 메뉴판 번역을 가장 정확하고 자연스럽게 제공할 수 있다.
플리토 이정수 대표는 “통인시장의 현대화된 시설과 인프라에 걸맞은 디지털 메뉴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외국인 방문객들이 앱을 따로 설치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우리 전통시장의 먹거리와 고유의 문화를 모국어로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플리토가 보유한 언어 인공지능 기술과 전문번역 간 시너지를 앞으로 더 많은 곳에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플리토 메뉴 번역 서비스는 △번역의 정확성 △설치의 경제성 △이용 편의성을 인정받아 더현대 서울 등 국내 유명 백화점과 쇼핑몰에 공급됐으며, 현재 일본 도쿄 내 전통시장 등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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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