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섬 전담기관인 ‘한국섬진흥원’이 오는 8일 전남 목포시 삼학도에서 공식 개원한다.
이날 공식 출범식에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해 김영록 전라남도 도지사, 김종식 목포시 시장, 섬 지역 기초단체장, 오동호 한국섬진흥원 원장, 섬 주민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현장 행사는 50명 미만의 소규모 행사로 진행하며, 섬 주민들의 축하 인사를 담은 영상을 상영할 계획이다.
한국섬진흥원은 우리나라 유인도 464개를 포함한 3300여 개의 섬을 대상으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조사·연구·정책수립·진흥 업무를 수행한다.
아울러 섬에 대한 ▲연구와 정책 발굴 ▲정보시스템 구축 ▲인재 양성 ▲부처별 정책·사업 간 연계·협업 ▲대국민 홍보 등도 담당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한국섬진흥원이 본격 가동됨에 따라 각 부처별 분산돼 있던 섬 정책과 사업을 효과적으로 협업·연계함으로써 정책과 사업의 성과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섬 실태 분석·진단과 연구 등을 통해 섬의 새로운 비전과 방향성을 제시하는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섬 발전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한국섬진흥원은 경영지원실, 기획연구실, 진흥사업관리실 등 3실 8팀 35명의 정원으로 운영되는데, 조직 안정화 이후 50명 규모로 확대한다.
지난달 정순관 순천대학교 교수를 초대 이사장으로, 오동호 전 국가인재개발원 원장을 초대 원장으로 임명했으며, 이달 중 전문 인력에 대한 채용 공고를 진행한다.
특히 섬진흥원 내에 ‘지역별 전담부서’를 운영해 주민의 목소리를 반영한 지역별 맞춤형 정책과 사업을 추진하는데, 지역대응팀은 진흥원 직원 4명과 지자체 파견 공무원 6명을 권역별로 구성한다.
한국섬진흥원은 공식 출범식에 앞서 ‘SNS 이벤트’와 ‘슬로건 공모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한국섬진흥원 소문내기 이벤트는 오는 15일까지 ‘인스타그램 아이디(island_day_2021)’와 ‘페이스북 계정(섬, 쉼이 되다)’에 접속해 홍보 게시물을 본인 SNS에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스피커 등의 경품을 지급한다.
아울러 오는 11월 19일까지 진행하는 슬로건 공모는 한국섬진흥원 기관을 나타낼 수 있는 슬로건을 제출하는 것으로, 한국섬진흥원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서 확인하면 된다.
한편 전남 목포시 삼학도에 들어서는 한국섬진흥원은 3층 규모의 건물로 기존 목포항운노조 건물을 개조했는데, 1층은 섬 관련 유물·사진 등을 전시하는 홍보관과 사무공간으로 활용된다.
2층은 연구공간으로 조성했고, 3층은 추가 국비 확보를 통해 학술회의와 인재양성 교육 등 섬 연구교육의 중심공간으로 이용된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한국섬진흥원이 출범함으로써 섬 발전의 비전을 제시하고, 섬 주민의 삶을 개선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행정안전부도 한국섬진흥원과 함께 대한민국 섬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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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