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3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작은 도시인 트레이시 911 신고센터에 친구와 함께 놀러 간다며 집을 나간 아이가 돌아오지 않았다는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사라진 아이는 애교가 많고 명랑한 성격을 지닌 당시 8세 소녀 산드라 칸투. 집 앞 CCTV에는 산드라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그런데! CCTV를 확인하던 경찰은 뜻밖의 장면을 포착한다. 산드라가 누군가의 부름에 그쪽으로 시선을 옮긴 채 집이 아닌 다른 곳으로 유유히 걸어갔던 것이다. 해맑은 모습만 남긴 산드라는 대체 어디로 사라진 걸까?
아이를 찾기 위한 골든타임은 약 72시간! 골든타임내에 아이를 찾기위해 경찰은 물론 미연방수사국 FBI 아동 납치 사건 전문요원 ‘CARD 팀’까지 투입돼 대규모 수색을 벌였다. 또, 수사 과정이 미국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돼 FBI는 약 1,400 건의 제보를 받게 된다. 그중 FBI가 주목한 것은 사건 당일 경찰에 걸려 온 전화 한 통과 산드라 이웃이 보낸 신고 문자였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산드라가 무사히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열린 촛불집회에서 FBI 요원에게 건네진 쪽지 한 장이었다. FBI는 미국 범죄 프로파일 데이터를 통해 용의자 범주를 설정하고 집중 수사를 이어갔지만, 간절한 염원에도 불구하고 실종 열흘 만에 아이의 시신이 든 여행 가방이 발견된다. 경찰과 FBI 요원들은 방대한 제보와 수사 기록을 다시 꼼꼼히 살핀 끝에 마침내 모든 정황과 단서들이 가리키는 한 사람을 찾아내게 되는데… 모두를 경악하게 한 범인의 정체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반전까지!
한편, 산드라 실종 사건을 접한 슈퍼폴 장영남 반장은 ‘엄마’의 마음으로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보이며 분통을 터뜨렸다는 후문이다. 파헤칠수록 놀라운 범인의 정체와 산드라의 실종을 둘러싼 충격적인 진실! 미국 전역을 뒤흔들었던 역대급 아동 실종 사건을 다룬 MBC '세계경찰:슈퍼폴' 4회 ‘지옥의 72시간-사라진 소녀’ 편은 오늘(24일) 금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사진 제공= MBC '세계경찰:슈퍼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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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