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숏폼 드라마 앱 시장 성장세로 누적 수익 1억7000만달러 달해… 이중 ‘릴숏’이 48% 차지하며 수익 1위 앱 올라
센서타워, ‘해외 시장에 진출한 숏폼 드라마 앱 인사이트’ 리포트 발표
글로벌 모바일 시장 데이터 분석 기업 센서타워(Sensor Tower)가 숏폼 드라마 앱이 해외 시장에서 거둔 수익, 다운로드 수, 숏폼 드라마 앱의 수익 순위, 다양한 시장에서 거둔 주요 실적 그리고 숏폼 드라마 앱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가능케 한 주요 요소 등을 살펴볼 수 있는 ‘해외 시장에 진출한 숏폼 드라마 앱 인사이트’ 리포트를 발표했다.
지난 1년 동안 해외 숏폼 드라마 앱 시장은 급성장했다. 2024년 2월 말까지 이미 40여개의 숏폼 드라마 앱이 해외 시장에 진출했고, 5500만 건에 가까운 누적 다운로드와 1억7000만달러에 달하는 인앱 구매 수익을 기록했다. 그중 ‘릴숏(ReelShort)’은 해외 진출 숏폼 드라마 앱 다운로드 수의 52%와 수익의 48%를 차지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릴숏’이 해외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해외시장에 진출한 Dianzhong Technology와 Xinyue Technology 등의 퍼블리셔들이 숏폼 드라마 앱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고 있다.
센서타워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2월 ‘릴숏’은 선점 우위를 점하면서 해외 숏폼 드라마 앱 시장을 주도했으며, 2월 말까지 ‘릴숏’은 전 세계에서 8000만달러에 가까운 누적 인앱 구매 수익을 올렸다. Dianzhong Technology의 ‘드라마박스(DramaBox)’, Xinyue Technology의 ‘굿숏(GoodShort)’이 ‘릴숏’에 이어 해외 시장 숏폼 드라마 앱의 인앱 구매 수익 순위 2위, 3위에 각각 올랐다.
미국은 숏폼 드라마 앱의 해외 진출에 있어 필수적인 시장으로 ‘릴숏’, ‘드라마박스’, ‘굿숏’과 같은 주요 앱의 총 수익 중 각각 69%, 57%, 66%가 미국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릴숏’과 ‘드라마박스’의 평균 1회 다운로드 결제 금액은 다른 시장에 비해 6배나 높다.
미국 시장에서 ‘릴숏’이 여전히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2024년 2월 Dianzhong Technology의 ‘드라마박스’가 미국에서 올리는 수익이 82% 증가하며 ‘릴숏’ 월 수익의 72%에 달하는 등 격차를 점차 좁히고 있다.
Jiashu Technology의 숏폼 드라마 앱 ‘탑숏(TopShort)’은 일본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2024년 2월에 전년 대비 110%의 수익 성장을 기록하며 일본에서 가장 높은 수익과 다운로드를 기록한 숏폼 드라마 앱이 됐다.
센서타워의 앱 순위 데이터에 의하면 일본 엔터테인먼트 앱 iOS 다운로드 차트에서 ‘탑숏’의 순위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2월 말에는 ‘넷플릭스(Netflix)’와 현지 동영상 앱 ‘유넥스트(U-NEXT)’를 제치고 6위에 올랐다.
동남아시아는 문화적 유사성과 모바일 사용자 규모 덕분에 숏폼 드라마 앱의 해외 진출 시 가장 먼저 고려되는 시장 중 하나다.
Jiuzhou Wenhua가 2023년 9월 출시한 숏폼 드라마 앱 ‘숏티비(ShortTV)’는 필리핀과 태국, 인도네시아 등의 시장에서 사용자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앱의 전 세계 다운로드 수 가운데 46%가 동남아에서 발생했다. ‘숏티비’는 2024년 1월 동남아에서 전년 대비 6배 급증한 150만 건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릴숏’을 제치고 해당 시장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숏폼 드라마 앱이 됐다.
해외 진출 숏폼 드라마 앱 중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릴숏’의 성공은 한 번에 이뤄진 것이 아니다. 2022년 8월 출시 이후부터 2023년 5월까지 ‘릴숏’의 다운로드 수나 수익은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
그러나 ‘Fated to My Forbidden Alpha’, ‘Never Divorce a Secret Billionaire Heiress’, ‘The Double Life of My Billionaire Husband’ 등의 히트작과 함께 ‘릴숏’의 일일 다운로드 수와 스트리밍이 급증했다.
또한 강력하고 효과적인 광고도 ‘릴숏’이 사용자를 확보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광고가 늘어나면서 ‘릴숏’의 유료 다운로드 비중은 2022년 9월 42%에서 2023년 4월 90%로 증가했으며, 2023년 10월부터는 약 75%로 안정화됐다. ‘릴숏’의 전체 유료 다운로드 비중은 78%에 달했다.
특히 ‘릴숏’은 2023년 6월 말 숏폼 드라마 ‘Fated to My Forbidden Alpha’를 출시하며 광고에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기 시작했다. 센서타워의 디지털 광고 분석 인텔리전스 패스매틱스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7월 초 틱톡(TikTok)에서 ‘Fated to My Forbidden Alpha’를 기반으로 한 인기 광고 소재의 트래픽과 지출이 급격히 증가한 시기는 ‘릴숏’의 다운로드가 처음으로 급증한 시기와 일치하는데, 이는 ‘릴숏’이 미국 시장을 개척하는 데 중요한 교두보가 됐다.
숏폼 드라마 앱의 주요 시장별 수익 순위와 다운로드 점유율 및 2024년 해외 숏폼 드라마 앱 시장의 규모 등 더 자세한 내용은 ‘해외 시장에 진출한 숏폼 드라마 앱 인사이트’ 리포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센서타워 웹사이트에서 리포트 전문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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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