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에 대한 신분증 사본 판별 선 도입에 이은 추가 구축 사업
국내에서 실명 확인에 사용되는 신분증 4종에 대해 사본 판별 기능이 확대됨으로써 더욱 강력한 금융사기 예방 기대
인공지능 및 정보보안 전문 기업 컴트루테크놀로지가 KB국민은행에 제1금융권 최초로 외국인 등록증, 국내 여권을 추가한 신분증 4종의 사본 판별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22년 1금융권 최초로 신분증 사본 판별 솔루션을 공개 도입했다. 이 과정에서 PoC (Proof of Concept, 개념증명)를 시행했다. KB국민은행은 해당 PoC에서 신분증 사본 판별 정탐률 및 기술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컴트루테크놀로지의 솔루션을 선택했다. 이어 2024년 7월 외국인등록증과 여권을 추가 구축하며 신분증 4종으로 사본 판별 범위를 확대했다.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외국인등록증, 여권의 사본 판별을 수행하며 2023년 4월에 발행된 신형 외국인 등록증도 판별한다.
비대면 실명확인 가이드라인 상 실명확인 증표는 ‘원본’을 바로 촬영해야 한다. KB국민은행 정보보호부는 원본 촬영여부를 검증하기 위해 AI 기반 사본 판별 시스템을 고안했다. 신분증 사본 판별 솔루션의 PoC 규격부터 운영 방식은 물론이고 ‘금융 AI 보안 가이드라인’에 맞춰 혁신 기술도입을 주도했다. 이번 사업으로 KB국민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신분증 4종 전체에 대한 사본 판별 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 뿐만 아니라 금융사기 방지 시스템 연계를 통해 금융사기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KB국민은행이 도입한 컴트루테크놀로지의 ‘aiSee’는 인공지능 기반 이미지 분석 솔루션이다. ‘KB스타뱅킹 APP’의 계좌 개설 및 대출 업무에서 본인확인을 위해 신분증 촬영 시, 사본 여부를 판별한다. 컴트루테크놀로지의 인공지능 신경망이 신분증 이미지의 질감, 빛, 홀로그램 등을 분석해 사본 신분증 여부를 판단하는 방식이다. 고화질 인쇄본, 디스플레이 촬영본, 신분증 캡처본 등 다양한 사본 케이스를 판별할 수 있다.
‘aiSee’ 솔루션은 시중 은행 중 최초로 MAU (Monthly Active User, 월간 활성 사용자) 천만 명을 돌파한 ‘KB스타뱅킹 APP’ 운영 시에도 안정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이는 개발사와 유통사의 컨소시엄 방식이 아닌 자체 개발로, 빠른 패치 및 성능 고도화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한편 인공지능 이미지 분석 솔루션인 ‘aiSee’는 은행, 증권사, 생명보험사, 카드사 등 금융권과 통신사에 구축을 완료했다.
컴트루테크놀로지는 자사의 솔루션을 기도입한 타 주요 은행에서도 해당 솔루션의 추가 도입을 검토한 만큼 고객사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이번 KB국민은행과의 사업을 통해 국내에서 실명확인에 사용되는 신분증 4종으로 사본 판별 기능을 확대해 더욱 강력하게 금융사기를 예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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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