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빛과 실’ 출간 첫날 베스트셀러 1위

  • 박현아
  • 발행 2025-04-24 11:39


한강 작가가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출간한 첫 책 ‘빛과 실’이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서 출간 첫날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빛과 실’은 2024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이 수상 이후 첫 번째로 출간한 책으로, 문학과지성사 산문 시리즈 ‘문지 에크리’의 아홉 번째 작품이다. 책에는 작년 12월 많은 이들에게 큰 울림을 준 노벨문학상 수상 강연 전문 ‘빛과 실’과 수상 소감 ‘가장 어두운 밤에도’를 비롯해 미발표 시와 산문, 작가가 자신의 온전한 최초의 집이라 부른 ‘북향 방’과 ‘정원’을 얻은 뒤 써낸 일기까지 총 열두 꼭지의 글이 작가가 기록한 사진들과 함께 담겨 있다.

알라딘은 오전 11시 판매 오픈 전부터 판매 개시 일정을 묻는 문의가 쇄도했다며, 출간 전 진행한 신간 알림 신청 이벤트에는 1만2000명의 독자가 신청했고, 3000명 이상의 독자들이 댓글을 통해 신간 출간을 기다리는 마음을 전하는 등 출간 이전부터 열기가 매우 뜨거웠다고 밝혔다. 주 구매층은 30~40대 여성으로, 전체 구매자의 47.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빛과 실’의 첫날 판매량은 2021년작 ‘작별하지 않는다’의 3.7배, 2016년작 ‘흰’의 8.6배였으며, 부커상 수상 이전인 2014년 출간작 ‘소년이 온다’보다는 104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한강 작가의 이전 작품들 역시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서랍에 저녁을 넣어두었다’는 전일 대비 5.8배, ‘작별하지 않는다’는 2배, ‘소년이 온다’는 1.7배의 판매 증가를 보였다. 또한 ‘빛과 실’이 포함된 ‘문지 에크리’ 시리즈의 다른 도서들 역시 직전 일주일 총 판매량 대비 52.6배의 판매 상승을 기록했다.

한편 알라딘은 출판사 문학과지성사와 함께 ‘빛과 실’의 출간을 기념해 ‘문지 에크리’ 시리즈 브랜드전을 마련하고, 사은품으로 ‘빛과 실’ 양장 프레임 노트를 준비했다. 알라딘 에세이 담당 도란 MD는 “한강 작가의 아름다운 문장을 필사하기 원하는 젊은 독자들이 많을 것으로 판단해 표지를 담은 노트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은품은 ‘빛과 실’을 포함해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된 한강 작가의 도서 또는 ‘에크리’ 시리즈 도서를 함께 2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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