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정국, '세계인이 사랑한 K-POP' 독주...뉴진스·스키즈 부문별 1위

  • 박현아
  • 발행 2023-12-18 12:20

‘BTS(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이 2023년 세계인이 가장 사랑한 케이팝 가수에 뽑히며 그룹 활동에 이은 솔로 활동에서도 여전한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최근 KBS 월드라디오가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케이팝 팬들이 뽑은 '올해의 가수'는 ‘정국(20.85%)’이었다. KBS 국제방송이 본 설문조사를 실시한 2016년 이래 '올해의 가수' 부문에서 부동의 자리를 지켜 온 ‘BTS’는 완전체 활동 휴식기에 들어갔지만, 솔로 활동에 나선 멤버 ‘정국’이 왕좌를 지키며 여전한 글로벌 인기를 과시했다.

지난 7월 발표된 정국의 솔로곡 ‘Seven’은 '올해의 노래'에 선정됐고, '올해의 솔로가수' 부문에서도 ‘정국’이 25%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정국’ 외에도 '올해의 솔로가수' 부문에서는 ‘BTS’와 ‘블랙핑크’의 멤버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그룹 출신 멤버들의 성공적인 솔로 활동을 입증했다.

'올해의 걸그룹' 부문에서는 작년에 데뷔해 3위에 이름을 올리며 돌풍을 예고한 ‘뉴진스’가 1위(22.03%)를 차지했으며, ‘르세라핌’과 ‘트와이스’가 그 뒤를 이었다. '올해의 보이그룹' 부문에서도 지난해 두 개 부문에서 ‘BTS’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던 ‘스트레이 키즈’가 1위(23.42%)에 오르며 거침없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의 보이그룹' 2위는 ‘세븐틴’, 3위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차지했다.

'올해의 노래' 부문에서 두드러진 점은 후보에 없는 노래를 주관식으로 입력한 설문 참여자의 수가 눈에 띄게 많았다는 점이다. 특히 '올해의 가수' 부문 9위에 오른 트로트 가수 ‘임영웅’의 노래들이 '올해의 노래' 부문에서 많은 지지를 받아, 다양해진 전 세계 케이팝 청취 경향을 시사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1월 24일부터 12월 8일까지 약 2주간 KBS 월드라디오 홈페이지(world.kbs.co.kr)와 모바일 앱(KBS WORLD)을 통해 진행됐으며, 총 112개국 25만 9110명이 참여했다. 설문조사는 총 5개 부문(올해의 가수, 올해의 노래, 올해의 보이그룹, 올해의 걸그룹, 올해의 솔로)으로 나눠 실시했다. 참여자 수가 가장 많았던 해외 국가는 인도네시아였으며, 필리핀과 러시아가 뒤를 이었다.


‘원더걸스’ 출신의 ‘혜림’이 KBS 월드라디오의 연말특집 '2023 세계인이 사랑한 K-POP'의 MC로 나서 전 세계 케이팝 팬들을 만난다.

2세대 대표 걸그룹 ‘원더걸스’의 멤버로 케이팝 해외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했던 혜림은 올 한해 전 세계 팬들의 케이팝 사랑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11개 언어방송 중 영어와 한국어 프로그램 진행자로 색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자세한 설문조사 결과는 12월 22일 오후 6시부터 KBS 월드라디오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한 연말특집 ‘2023 세계인이 사랑한 K-POP’은 22일 영어 방송을 시작으로 24일까지 총 11개 언어로 방송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KBS WORLD Radio On-Air), 월드라디오 유튜브 채널 스트리밍으로 청취할 수 있다.[사진 제공=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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